조카를 위한 독서스티커와 독서스티커판 만들기:-)

모처럼 쉬는날 집의 호출을 받았습니다.

집에와서 밥이나 먹고 가라고 약속도 없겠다 맛있는 집밥먹으러 슝!!

오랜만에 조카들 볼생각에 들뜨기도 했구요.

하지만.. 조카들은 없네요ㅠㅠ

다빈아~~ 다솜아~~ 어디갔어~! 삼촌왔어~!

누나가 애들 어린이집 갔다고 하네요..

 

이때 저에게 주어진 미션.. OMG

공짜밥이 아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조카들의 학업능력향상을 위한 독서스티커와 독서스티커판 만들기~!

 

독서.. 뭐???

읭????? 그게 뭐지??!!

 

 

이미 누님은 프린터로 무엇인가를 뽑고 있네요..

하아... 괜히 왔어 집에서 쉴껄..ㅠㅠ

 

 

책읽었어요?

음.. 누나에게 넌지시 물어봅니다.

"이게 뭐야"

그랬더니 애들이 요즘은 책을 읽고 요런 스티커판에다가

확인 스티커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스티커 할당량을 다 채우면 선물을 받는 보상제도!

WOW.. 통닭집 쿠폰북 채우는 느낌?ㅋㅋㅋㅋ

여튼 우리 기염디 조카들을 위해서 저도 돕기로 했습니다.

딴 공부는 몰라도 어릴때 책 많이 읽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하기에!!

GO!!GO!!GO!!

 

=Mission= 

 

조카들이 집으로 돌아오기전에

독서스티커와 독서스티커판을 완성하라.

 

 

 

처음에 흑백으로 뽑았을때 입니다.

음.. 아무래도 아이들은 컬러를 좋아하겠죠?

그래서 다시 컬러인쇄로~!

 

 

한결 산뜻합니다~!

이제 독서스티커와 독서스티커판이 뭔지 이해가 되네요..ㅋㅋ

 

 

음~ 한개는 다빈이꺼 하나는 다솜이꺼구나

 그러고 있는데 뒤에서 누나의 음성이 들립니다.

 

"오려"

 

"뭘?????"

 

"스티커"

 

하아.. 가위질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마음이 삐뚠지 제대로 오려지지가 않아요..ㅠㅠ

그래도 밥이라도 얻어 먹고 가려면 오려야겠지요..

 

 

궁시렁대고 있는데 각종 도구들을 투척하고 가는 누나..

그래.. 내가 하는 걸 보면 지가 하겠지..ㅋㅋㅋㅋㅋ

키키키키키

 

어찌되었든 독서스티커 오리기를 시작합니다.

 

 

아무생각없이 종이와 가위를 들었습니다.

그때 드는 생각.. 이걸 하나씩 언제 다오려!!!

한방에 끝내자.

 

 

그래서 잡은 자와 칼~!

그래 너희들이 나의 스타일이다 ㅋㅋㅋㅋ

시원하게 잘랐습니다.

 솔직히 스티커부분이 좀 잘려나갔는데 아마 눈치 못챘을 꺼에요.

마음에 안들면 날 시키지 말든가~!

 

 

 

여튼 이렇게 자르고 이제 한땀 한땀 장인의 손길로 스티커 분해작업을 시작..

 

 

 

분해를 했습니다.

 

 

전부다 동그랗게 오리기에는 제 정신력의 한계를 느껴서..

색깔별로 자르는 것으로~!

하하하하 ㅋㅋ

 

하지만... 또 있어요..

 

 

 

음... 이놈은 어떻게 해버릴까...

좀 쉽게 자를 방법이 없을까?

 

 

일단 시원하게 세로로 쫙쫙 잘랐습니다!!

그다음은? 

 

 

흐흐흐 제눈에 들어온 스템플러~!~!

 

 

요놈들을 가지런히 모아서 아래위로 스템플러를 찍어줍니다.

 

 

그리고 반으로 싹둑!!

 

 

그리고 가위질~!~!ㅋㅋ

하하하 시간이 절반에 반으로 줄었습니다.

 

 

요렇게 독서스티커 2가지 종류로 완성~!~!

이제 밥을 먹을 수 있겠지??ㅋㅋ

 

누나 밥줘~!~!

 

마무리하고 먹잡니다..

 

 

독서스티커판에 이름을 써줘야겠죠.

저는 워낙 악필이라..

이름은 누나가 쓰는걸로~!~!

다빈이 독서스티커판은 초록색~!

 

 

다솜이 독서스티커판은 핑크색으로~!!

 

 

 

 

책장앞에 붙여놓으니 그럴듯 한데요??

 

 

 

 

조카들이 와서 이게 뭐냐면서 매달릴 모습을 생각하니 흐뭇해집니다. 

 

 

 

아까 제가 열심히 오렸던 독서스티커들은 종이컵에 나누어 담고~!

삼촌의 권한으로 스티커 하나씩 붙여주는것으로~!~!

 

 

다빈이한장~!~!

 

 

다솜이도 한장~!

 

 

Mission clear~!!

 

이제 드디어 밥을 먹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집에서 이렇게 만들다보니 시간이 훅~! 지나가 있네요..ㅋ

참 요즘 부모님들의 노고?를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집에 올때에는 다빈이 다솜이 책이라도 한권씩 사들고 와야겠어요.

 

지금까지 조카들을 위해

 

 독서스티커와 독서스티커판을 만든

 

삼촌의 생색내기였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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